오스넷과 전력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분야 협약 체결
호주·주변 新 시장 전력 인프라 사업 진출 발판 마련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왼쪽)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조나단 디실바 오스넷 인프라 개발책임자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왼쪽)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조나단 디실바 오스넷 인프라 개발책임자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계동 본사에서 호주 빅토리아주 최대 전력망 사업자인 오스넷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송변전 인프라·신재생에너지 업무 협력을 약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오스넷은 호주 빅토리아 주 최대 에너지 네트워크 기업으로 전기와 가스 그리고 송전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국가 전력망 재구축 정책에 따라 전력망의 안전성·보안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사업과 '넷제로 2050' 정책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관련 건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4년 호주 시드니 지사를 설립하고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주택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전초기지를 마련하고 호주와 주변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다져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대형 에너지 사업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호주의 대형 송변전 인프라 운영을 주도해온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험과 기술력이 시너지를 낸다면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역량을 결합한 중장기적 파트너십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에 착수한 이래 약 50년간 전 세계 180건이 넘는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독보적인 시공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를 차지했으며 향후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중동 외에 호주 등 신규 시장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