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커지는 늦가을부터 국물 상품 매출 상승세, 1년 중 4분기 매출 비중 30.2% 절대적
국·탕·찌개 카테고리의 월별 매출신장률은 9월 6.4%, 10월 9.9%, 11월 11.8%, 12월 12.2%
하동관 고기곰탕을 비롯해 한촌 사골육개장, 팔도한끼 감자탕 등 맛집 컬래버 HMR 출시
가을철 캠핑과 나들이 수요를 겨냥해 1500원 PBICK 즉석 컵국도, 도시락과 든든한 한끼

사진=CU
사진=CU

폭염이 꺾이고 선선한 가을 날씨로 접어드는 가운데, CU는 다가올 추위를 대비해 즉석 컵국, 맛집 RMR 등 국·탕·찌개 국물류 상품군 강화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국물 상품 매출은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 CU의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국·탕·찌개 카테고리의 월별 전년 동기 매출신장률은 9월 6.4%, 10월 9.9%, 11월 11.8%, 12월 12.2%로 기온이 내려갈수록 상승폭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1년 전체 매출에서 4분기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0.2%로 절대적이다.

이처럼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자연스레 따뜻한 국물 요리를 많이 찾는 만큼 국물 간편식 라인업을 대폭 보강해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CU는 8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 맛집으로 선정된 80여년 전통의 곰탕 전문점인 '하동관'과 손잡고 '하동관 고기곰탕(6300원)'을 출시한다. 하동관의 정통 레시피로 뽑아낸 깊은 육향의 맑은 국물에 얇게 저민 소고기, 대파, 부추를 더해 매장에서 맛보던 곰탕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설렁탕 전문 브랜드 한촌설렁탕과 협업한 '한촌 사골육개장(5900원)'도 나온다. 한촌의 노하우로 우려낸 사골 육수에 소고기, 대파, 토란대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정통 육개장이다. 한촌설렁탕과는 앞서 선보인 서울식 설렁탕, 스지 도가니탕 등 협업 국물 RMR 상품이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CU의 차별화 HMR인 '팔도한끼' 시리즈에서는 '순살 우거지 감자탕(5900원)'을 새롭게 추가한다. 현재 팔도한끼 시리즈는 정통갈비탕, 짬뽕순두부, 스팸부대찌개, 소곱창전골, 병천식순대국밥, 뚝배기강된장 등 20여종의 다채로운 메뉴에 즉석밥을 함께 구성해 든든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가을철 캠핑과 나들이 수요를 겨냥해 'PBICK 즉석 컵국 5종(각 1500원)'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용기에 동결건조 국 블록을 담아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국이 완성되는 형태로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성이 강점이다.

차돌양지미역국, 미소된장국, 고사리육개장, 파송송계란국, 시래기해장국 5가지 맛으로 천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양지, 황태, 시래기, 토란대 등 건더기를 충실히 넣었다. 도시락과 곁들이면 국물과 함께 한 끼를 완성할 수 있어 가성비 식사를 찾는 고객들의 구매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BGF리테일 HMR팀 이수연 MD는 "전문점 수준의 국·탕·찌개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계절에 앞서 발빠르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정통 맛집과 협업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프리미엄 HMR 상품을 지속 개발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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