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에게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물품 지원은 천막·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모기 기피제, 생수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제공했다.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는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거리 상담, 의료 지원, 정신 건강 상담, 임시 주거 지원 등을 제공하는 노숙인 복지 시설이다.

SH는 향후 관할 복지관과 함께 영등포 쪽방촌과 구룡마을의 노약자와 취약 가구에도 폭염 대비 물품을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 외에 SH는 야외 근로로 폭염에 노출될 위험이 큰 토지 관리 용역 근로자들에게 쿨 토시, 넥 쿨러 등 온열질환 예방 제품을 제공하고 수분 섭취, 휴식 공간 확보 등 여름철 온열 질환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황상하 SH 사장은 "보상 현장 주민·근로자들은 여름철 폭염·폭우로 인한 응급 상황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현장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