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할 것"
롯데건설은 미래 건설 기술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 7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술검증(PoC)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4월부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경제진흥원·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창업진흥원·한국무역협회 등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했다. 총 101개 스타트업이 지원했고 롯데건설은 기술연구원, 현업 유관부서 실무진 심사를 통해 최종 7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선정 기업에는 △바이브(점 지지형태 층간차음재 개발) △오아이온(플라즈마 기술을활용한 살균 및 탈취기 개발) △아이케이랩(인공지능(AI) 기반 영상데이터 처리 및 분석 시스템 개발) △에이아이노미스(비정형문서를 자동으로 읽고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챗봇 시스템 개발) △디하이브(로봇 자율주행 및 감시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 △인터엑스(가상세계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 및 지능형 로봇 개발) △클레네어(액화 기반 제습처리 기술 개발)가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이들 스타트업은 롯데건설과 협력해 PoC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PoC 결과에 따라 기술의 현장 확대 적용, 공동 연구개발(R&D), 파일럿 적용 확대 등 다양한 후속 협업 기회가 제공된다.
롯데건설은 지난 2022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왔다. AI 기반 설계도서와 문서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설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고 문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였다. 모듈화된 흙막이 띠장을 도입해 작업 효율성·안전성도 크게 개선했다.
이 밖에 AI 스마트팜 제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해 공동주택 커뮤니티에 활용할 스마트팜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지난 2024년에는 건설폐기물 재처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고부가가치 재자원화 기술을 개발해 방진·방음구조 성능을 실증하고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해 성능 등급 확보와 생산라인의 안정·경제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빠르게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건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우수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을 이루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현장 적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