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인식·자율주행 기반 골프장 잔디 보수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수석사장, 배홍용 HL만도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HL D&I한라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수석사장, 배홍용 HL만도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HL D&I한라

HL D&I한라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HL D&I한라 본사에서 자율주행 제어·센서 기술을 보유한 'HL만도',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와 '디봇 보수로봇 개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3사가 개발에 나서는 디봇(잔디 손상 자국) 보수로봇은 AI 영상 인식 기술과 GPS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골프장 코스내 잔디 손상 부위를 정확히 탐지해 복원하는 기능을 갖췄다. 내장객이 없는 야간에도 무인 운용이 가능하고 인력소모가 많은 잔디 복구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등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L D&I한라는 골프 코스 내 디봇 위치를 AI로 자동 탐지·보수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개발한다. HL만도는 디봇 보수로봇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홀간 이동 경로 생성·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자동화된 보수 작업을 지원한다. 대동로보틱스는 디봇 보수로봇의 경로 추종과 보수작업을 위한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3사는 함께 개발한 디봇 보수로봇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 'CES 2026'에 출품할 예정으로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시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국내 주요 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증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HL D&I한라는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3사가 힘을 모아 새롭게 선보일 디봇 보수 로봇이 골프장 유지관리 분야에 있어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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