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CI.
키움증권 CI.

한국투자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한다고 31일 밝혔다.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29일 누적 기준 27조4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6% 큰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 호조 및 해외주식 약정 회복세를 고려하면 3분기에도 위탁매매와 운용손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돼 증권 업종 '탑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전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083억원, 당기순이익 31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7%, 당기순이익은 33.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7338억원, 당기순이익 54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2.9%, 14.4% 늘었다.

배당금·분배금을 제외한 운용손익은 11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 증가했다.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투자운용 부문 호조와 ETF LP 비즈니스 등 S&T(Sales & Trading)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783억원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다수 딜 진행 덕에 전분기 대비 37% 확대됐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2054억원으로 11% 증가했다. 국내주식 수수료는 908억원으로 23% 늘었으며, 해외주식 수수료는 7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이자손익은 17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백 연구원은 "해외주식은 일평균 약정대금이 32% 감소했지만, 프로모션 정상화로 해외주식 수수료율이 3.1bp(1bp=0.01%포인트) 반등한 8.9bp를 기록한 덕분"이라며 "이자손익의 경우 신용공여 및 예탁금 평잔이 확대되는 추세이고, 자회사 중간배당을 통해 신용공여 한도를 추가 확보한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는 양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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