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외국인 고객을 위한 '하나-웨스턴유니온 월렛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은행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EZ'에서 수취인 영문 이름과 연락처만 있으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로 위안화 실시간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특히, 송금 수수료는 금액 차등 없이 건당 미화 3달러다. 이는 시중은행에서 제공하는 웨스턴유니온 제휴 서비스 중 최저 수준으로 기존 SWIFT 기반 송금보다 약 3~4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송금 한도는 송금인 기준 건당 최대 미화 7000달러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 성장에 맞춰 외국인 고객들이 간편·신속하게 위안화를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 편의성 중심의 외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3월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브랜드 'HANA THE EASY'를 출범했다.

류지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