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간 MOU 체결…중형 가스터빈 공급
국내서 설계·제작·서비스 "신속 대응 가능"

25일 서울 역삼 GS타워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이정균 GS구미열병합발전 대표이사와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영업총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25일 서울 역삼 GS타워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이정균 GS구미열병합발전 대표이사와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영업총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GS구미열병합발전과 '구미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미열병합 현대화 사업은 30년 이상 운영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석탄열병합 설비를 천연가스 열병합 설비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오는 2031년에 준공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구미 산업단지 내 안정적인 전력과 열 공급을 목표로 양 사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바탕으로 GS구미열병합은 발전소 운영을 담당하고 산업단지 내 전기·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주기기인 90MW(메가와트)급 중형 가스·스팀터빈을 공급하고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90MW급 중형 가스터빈은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실제 1만7000시간 이상 운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모델 기반 출력을 낮춘 제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천연가스뿐 아니라 수소전소도 가능한 90MW급 중형 가스터빈을 오는 2028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90MW급 중형 가스터빈은 국내에서 설계·제작·서비스가 가능해 해외사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형 가스터빈은 기동소요시간이 짧아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설비로 향후 국내 전력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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