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험개발원
사진=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은 풍수해보험의 최근 7개년간 사고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태풍·호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연재해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보험을 통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풍수해보험은 주택, 온실, 상가, 공장 소유자 등 전 국민이 정부 등으로부터 보험료의 52~92%를 지원받아 적은 보험료를 내고 자연재해에 따른 재산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특히 재해취약지역에 있는 주택에 실거주 중인 저소득층은 보험료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풍수해보험 지급보험금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2024년은 전년 대비 2.5배 급증한 86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험대상 물건 중 자연재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온실은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34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아 보험가입으로 인한 보상을 가장 많이 받았다.

최근 7개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지급보험금 규모를 살펴보면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태풍·호우·홍수로 인한 보험금이 138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73.4%)을 차지했으며 대설(15.3%), 강풍(11.1%) 순이었다.

태풍·홍수피해는 6~9월에 집중됐고 강풍 피해는 연중에 계속되며 대설 피해는 12~3월에 많이 발생했다.

자연재해 피해액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며 전국이 다양한 자연재해에 노출됐다. 태풍의 경우 주요 경로인 제주 및 영남권의 피해가 크고 호우·홍수는 전국적으로 발생했으며 강풍 및 대설은 수도권과 중부권에 피해가 집중됐다.

허창언 원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기온, 강수량 등 날씨 관련 기상 관측치가 해마다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은 없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만큼 과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방심하기보다는 보험을 통한 사전 대비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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