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사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8라운드 '에스토니아 델피 랠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에스토니아 델피 랠리는 고속 주행이 중심이 되는 대표적인 라운드로 에스토니아 남부 지역 숲길을 가로지르는 직선 스테이지와 좁고 기술적인 코너 구간이 빠르게 교차한다. 드라이버들은 총 약 308km에 달하는 20개 스페셜 스테이지를 소화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해 드라이버들이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다이나프로 R213은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자갈 노면에서의 충격 흡수는 물론 고속 주행 중에도 탁월한 접지력과 조향 응답성을 발휘했다.

WRC1 클래스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드라이버 '올리버 솔베르그'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의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타낙은 토요타 팀 소속 '엘핀 에반스'를 단 1점 차로 따돌리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1위에 올랐다.

2025 WRC 9라운드 '핀란드 랠리'는 오는31일부터 8월 3일까지(현지시간) 핀란드 이위베스퀼레에서 열린다. 핀란드 랠리에서도 한국타이어는 최상의 레이싱 타이어 퍼포먼스로 드라이버들의 질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수년간 FIA,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과 함께 8개국 이상에서 2000km가 넘는 실차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FIA 공식 인증을 획득한 고성능 랠리 타이어를 개발했다. 2025 시즌부터는 3년간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