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CI.
한국전력공사 CI.

하나증권은 22일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으로 50% 상향한다고 밝혔다. 여름청 성수기에도 전력 판매 증가 및 원가절감에 따른 이익개선이 기대돼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성수기에도 도매전력가격(SMP)의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며 "전력판매량 증가와 원가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의 올 2분기 예상 매출액은 2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94.5% 급증할 것으로 봤다. 

세부내역별로 연료비는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줄어든 반면, 구입전력비는 8조1000억원으로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비는 원·달러 환율 강세와 주요 원재료 단가 하락 으로줄어든 반면, 구입전력비는 기저발전 비중 감소로 외부 구입량이 늘어난 게 이유다. 

유 연구원은 SMP 상승세는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부터 이어진 무더위로 전력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태양광 발전의 기여가 지속되면서 최대수요 증가를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득세법 개정안 통과 시 배당성향 35%가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낙관적인 가정이지만 배당수익률 기반 접근 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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