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펀드 운용 본격화
"국내 관련 생태계 활성화 기여"

효성벤처스 CI./사진=효성벤처스
효성벤처스 CI./사진=효성벤처스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효성벤처스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첫 투자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효성벤처스가 지난 2024년 12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조성한 것으로 1000억원 규모다.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로봇,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초격차 10대 기술'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효성벤처스는 지난 6월 27일과 이달 10일에 △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 △ 이커머스 플랫폼 '와이어드컴퍼니' △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니어솔루션' △ 융합보안업체 '쿤텍' 등에 투자를 집행했다.

아이젠사이언스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약 6개월 내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하다. 생성형 AI와 강화학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4년 보건복지부·과기정통부 공동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와이어드컴퍼니는 소셜커머스 판매자(소셜셀러)를 위한 플랫폼 '와이어디'를 운영한다. 상품 소싱부터 정산·배송, 고객 대응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며 AI를 활용한 판매량 예측 서비스도 지원한다.

니어솔루션은 물류·생산 운영 전반을 AI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작업 순서 설정, 동선 제어, 로봇 연동 등 고도화된 기능을 갖췄고 기존 설비 환경에 맞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4년 최우수 기술신용등급인 기술가치평가 TI-1 등급을 획득했다.

쿤텍은 운영기술(OT) 보안·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에 특화된 융합보안 전문기업이다. 금융·제조·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안정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효성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기술력 중심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 발굴과 지원을 이어가며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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