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CI.
삼성증권 CI.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10% 상향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꾸준한 배당금 상향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삼성증권의 배당성향은 34.8%였지만, 중장기 총주주환원율 목표는 50%"라며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상 발행어음 사업의 2년 이상 영위가 IMA 인가의 선행조건인 점과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 동향, 견조한 증권업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3~5년간 주당배당금(DPS)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5.2% 수준이다.

삼성증권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236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 웃돌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순수탁수수료가 16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23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7%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6월부터 급격히 증가한 시장 거래대금 흐름을 고려하면 3분기에도 국내 주식 중심의 순수탁수수료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4월 중순부터 프로모션 강화 영향으로 약정대금은 증가했으나, 수수료율 하락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26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할 전망이다. 전분기 채권운용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7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 증가하며, 구조화금융 중심으로 수익이 발생했다.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338억원으로 일임과 펀드 수익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 늘어날 전망이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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