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두바이 국영기업 스마트시티두바이(CEO 자베르 빈 하페즈)'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인천 검단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마주한 김포 풍무지역의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기존 아파트 매매가가 오른 것은 기본이고, 분양권 거래량도 부쩍 늘었다.

30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김포 풍무지구는 두바이와 인천시가 합의각서를 맺은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아파트 매매가가 10.85%(㎡당 212만→235만원) 뛰었다. 이 기간 김포시가 1.54%(㎡당 260만→264만원)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검단스마트시티는 인천 검단신도시 내 470만㎡(142만평) 규모로 들어서는 복합업무지구다. 쇼핑센터, 호텔, 금융센터 등을 비롯해 전시장, 다용도 공연장, 주거단지 등이 세워진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인천시와 두바이 국영기업인 '스마트시티 두바이(SCD)'가 지난 1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면서 개발이 본격화됐다.

이후 인천시와 두바이간 토지 매매가격 이견으로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토지가격 협상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내달 6일에는 두바이 측의 단독 설명회도 계획돼 있다.

이처럼 검단스마트시티 개발이 진척을 보이면서 김포 풍무지구 기존 아파트값 상승은 물론, 미분양 소진에 거래까지 활발히 이뤄졌다. 올 들어 9월까지 1026건의 거래가 신고됐으며, 경기도에서 시흥 배곧신도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그동안 저평가돼 있었던 김포 풍무지구의 부동산시장이 김포도시철도 개통(예정)과 검단스마트시티 개발 호재가 맞물려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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