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CI.
이마트 CI.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며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이마트는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관련된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전 거래일대비 8.3% 하락했다"며 "하지만 이와 관련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주가 하락에 대해 "유통법 규제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말 의무휴업, 각 지자체는 자율적으로 평일 휴업을 혼합해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를 주말로 통일하게 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이는 지나친 우려라고 평가했다. 이미 90여개 매장이 주말 휴업을 진행하고 있고, 지자체 자율에 맡긴 평일 휴일 점포의 경우 대부분이 비수도권이라는 점 때문이다. 여기에 의무 휴업과 관련된 영향이 이미 13여년간 이어짐에 따라 고객층의 쇼핑 형태가 변한 점도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남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평일과 주말의 매출액 차이는 2배가 조금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여기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매출액 차이도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매출액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는 설명이다. 그는 "할인점은 이미 성숙됐고, 다양한 대체 채널이 등장하며 성장세를 구가하기란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이에 이마트는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및 효율적인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성과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오고 있다"고 설명했했다. 

이에 1분기 기존점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익은 성장세로 전환되었고, 주요 종속회사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펀더멘탈도 강해지고 있는 추세다. 

남 연구원은 "2분기도 영업적인 펀더멘탈은 강해지고 있다"며 "하반기 SSG.COM의 물류센터 매각과 같은 고정비 효율화 및 배송서비스 강화가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한다"고 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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