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있는 광물 조달' 전사적 확대 방침
고려아연은 공급망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25년 상반기 일부 공급망에 대한 현장실사를 수행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장실사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위험 리스트 언급하는 △강제 노동 △아동 노동 △반군세력 지원 △돈세탁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신규 공급 계약 체결 전 공급망 리스크 노출 여부를 사전 파악해 국제 기관이 요구하는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정책을 따르기 위한 조치다.
책임광물이란 분쟁지역에서 생산된 광물을 포함해 채굴 과정에서 인권·환경 등 사회적 책임 이슈와 관련된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어 채굴 과정에서 사회적 책무로서 관리가 필요한 광물을 말한다.
고려아연은 주석·탄탈륨·텅스텐·금과 같은 분쟁광물뿐 아니라 당사의 핵심 제품군인 아연·연·은·동 등 비철금속 전반에 대한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기업이 공급망 내 책임광물 관리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선제적 조치로 글로벌 규범에 부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리더십 강화하고 있다는 게 고려아연 측의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OECD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증기관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공급업체 대상으로는 자가진단, 리스크 점검, 현장실사 등을 통해 리스크를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책임광물 관리 정책집 발간으로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원칙 수립 △공급업체 행동규범 부여 △위반 시 거래 종료 가능성 고지 등의 구체적 이행 체계도 마련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향후에도 책임조달 원칙을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ESG 규범에 부합하고 OECD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하는 공급망 구축·확대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