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포인트모바일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5일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마존과 오샹(Auchan)에 총 4만대 이상의 산업용모바일컴퓨터(PDA) 및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공급과 국내 L사 POS 교체 물량을 고려하면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통신 제조기기 회사의 개발 의뢰로 북미 방산 시장 신규 진출이 예상되며, 현재 PER 6배 수준인 주가의 저평가 해소와 멀티플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인트모바일은 PDA 전문기업으로, 전체 매출의 85%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는 수출 주도형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PDA와 POS, 태블릿, 액세서리로 구성되며, 대표 제품으로는 PDT와 EDA가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대비 -3.4%, 적자전환한 773억원, -14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PDA 관련 77.6%, 액세서리 14.7%, A/S 7.7%로 나타났다.
최근 PDA시장은 디지털 전환, 비대면 결제 수요 증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확대로 물류와 소매,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PDA 시장은 2023년 약 29억6000만 달러에서 2030년 38억1600만 달러로 연평균 6.2%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확대로 물류 및 창고 관리에서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효율적 재고 관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5세대 이동통신(5G)과 와이파이(Wi-Fi)6 같은 첨단 기술 적용으로 PDA의 성능과 연결성이 향상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포인트모바일은 스마트 POS, mPOS, 태블릿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2024년 PDA 시장보다 10배가 큰 POS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며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으로 물량 공급이 확대되며 가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폴란드 다국적 유통그룹 오샹에 PM95 모델 약 5500대를 공급하는 25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 아마존에 PM86, PM560, PM5, TR54 등 4개 모델 공급이 2분기부터 확대돼 전년 대비 50% 증가한 1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L사의 그룹사 전체 POS 교체 논의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 공급이 전망된다. 이에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대비 31.3%, 흑자전환한 1015억원,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