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CI.
미래에셋증권 CI.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한다고 30일 밝혔다. 투자목적자산 손익 개선,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 자본시장 활성화 수혜 등이 실적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준 9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목적자산 공정가치 평가손익이 개선되는 초입에 있다"며 "2024년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손실은 3400억원이었으나, 1분기에 2개 자산에서 1000억원의 손실을 인식하며 향후 관련 손실은 2023~2024년 대비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프리 IPO 평가이익도 기대되는 요인으로 꼽혔다.

브로커리지 부문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백 연구원은 "금리 인하, 관세 불확실성 완화, 추경 및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으로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5월 28일 기준 20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며 "예탁금 및 신용 평잔 증가로 3분기까지 브로커리지 이자손익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해외주식 월간 약정대금은 3월 저점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은 미래에셋증권의 리레이팅 요인이다. 백 연구원은 "대선 국면에서 1423만 국내 주식투자자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다"면서 "4월 발표된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 추진은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지속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내년부터 IMA 발행잔액 대비 0.8~1.0%포인트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7월까지 캐피탈이 보통주 1000억원을 매입한 데 이어 2069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이 예상된다"며 "2024년 6월 말 기준 발행주식수 7억5000만주 중 2030년까지 1억주 이상을 소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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