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13.33% 상향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형 아티스트들의 복귀와 한한령 기대감, 텐센트뮤직의 투자 등 중국발 훈풍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반영될 때 마다 케이팝 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며 "올해는 BTS의 제대 및 블랙핑크 컴백에 더해 한한령 완화 기대감까지 확대되고 있어 향후 2년 간 130% 이상의 증익 싸이클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텐센트 뮤직이 디어유의 중국 진출을 앞두고 에스엠의 2대 주주로 등극해 향후 한한령 완화 시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오버행 이슈도 해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날 하이브는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에스엠 지분 전량에 해당하는 221만2237주(9.38%)를 텐센트 뮤직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주당 11만원이며 총거래 규모는 2433억여원이다. 거래는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연구원은 "텐센트가 카카오 뿐만 아니라 SM에도 투자를 진행한 만큼 향후 중국향 사업 기회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어유의 중국 진출도 빠르면 6월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내 협업 시너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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