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설계 용역 계약 체결
용산~한강 보행녹지축 구축

용산국제업무지구 철도 위 '공중 공원' 예시./사진=SH공사
용산국제업무지구 철도 위 '공중 공원' 예시./사진=SH공사

SH공사는 코레일과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가로지르는 철도 상부 공간에 '공중 공원'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SH공사는 이날 용산국제업무지구 철도 위 선로데크 건설로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용산~한강의 보행녹지축 구축을 위한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18개월간 관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공 선로데크 건설사업'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간 대개조'의 일환이자 용산국제업무지구 4대 전략 중 하나인 '입체보행 녹지도시'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SH공사에 따르면 철도 상부에 복합 녹지 공간과 커뮤니티 광장, 문화·휴게 장소 등을 구성해 시민의 일상과 도시 기능이 자연스럽게 융합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SH공사는 대규모 복개 구조물에 대한 설계 성능·품질 향상을 위해 설계자의 기술력·창의성을 적극 반영하는 '기술제안서 평가'(TP) 방식으로 용역사를 선정했다. 용역사는 복개 방안 구체화, 구조 안전성 확보, 교통 소통 대책 수립 등을 수행하고 이 과정에서 기존 철도 시설과의 조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철도로 인해 단절된 도시를 사람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회복시키려는 시도"라며 "보행 친화적 녹지 공간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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