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플랫폼·캐릭터 아티스트 등과 연계…소비자 마음 잡기 분주
국내 제약사들이 다른 업종의 서비스, 제품 등의 협업(컬래버레이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반 소비자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타업종과 연계해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제약사들이 신제품 출시나 기존 제품 리뉴얼에서 어린이 캐릭터, 부동산, 아티스트 등과 연계한 프로모션 등을 펼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건강기능식품 '데일리 올인원데이 팩'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2030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게 JW중외제약의 계획이다.
이와 관련 '1인 가구를 위한 자취력 #끌올 프로젝트'는 혼자 살면서 모든 집안일을 맡아 하는 1인 가구를 대사응로 '자취력'에 필요한 활력과 건강 관리를 제안하는 이색 이벤트다.
내달 2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다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제시된 보기의 6가지 항목 중 하나를 선택하면 행사에 참여가 가능하며 매일 즉석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참여자 중 100명을 선정해 '데일리 올인원데이 팩'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데일리 올인원데이 팩은 하루 한 팩으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올인원 건강기능식품이며 현대인의 생체 리듬에 맞춘 18가지 맞춤 성분과 비타민 B군 8종, 아미노산혼합분말, 타우린, 과일혼합분말 등 부원료 11종을 담았다.
대웅제약은 아티스트 '미미'(MeMe) 작가와 협업해 '닥터베어EX 애플사이다비니거 구미 제로' 컬래버 제품을 출시했다. 닥터베어 애사비는 사과 과즙을 자연 발효한 식초인 '애플사이다비니거'를 먹기 편한 구미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이번 컬래버 제품 패키지에는 하트 고글을 쓴 피그미 캐릭터를 담아 브랜드의 감성을 트렌디하게 표현했다. 미미 작가의 피그미 캐릭터는 '자존감 저금통'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광동제약은 '잔망루피'를 모델로 한 '비타500 콜라겐 피크닉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소풍처럼 기분 좋은 순간을 컨셉으로 분홍색과 연두색을 활용한 산뜻한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비타500 콜라겐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500㎎) 성분을 더해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제품이다.
에디션은 광동제약 F&B 전용몰 광동상회와 이마트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동아제약은 오쏘몰 브랜드 강화를 위해 '2025 올리브영 페스타'에 참가한다.
오쏘몰은 이번 페스타에 참가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제품의 특장점을 생동감있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독일 프리미엄 비타민이라는 슬로건답게 독일 풍의 포토존을 꾸며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리브영 인기상품인 '오쏘몰 이뮨'과 '오쏘몰 바이탈' 제품을 이용한 오쏘몰 활력블록 쌓기 게임도 진행되며 경품으로 오쏘몰 이뮨 7일 분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또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사브르, 플레이모빌, 로네팰트, 말본, 헤리스트위드 등 100년 이상 된 유명 정통 브랜드들과 컬래버를 통해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동화약품의 '마그랩'은 진주햄의 브랜드 '천하장사'와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제품 '힘이 꽉 찬 마그랩 천하장사 기획세트' 2종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은 '모든순간 든든하라!'를 슬로건으로 쓰고 있는 진주햄 대표 브랜드 '천하장사'와의 만남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획세트 2종은 천하장사의시그니처 캐릭터인 꼬마 씨름 선수와 마그랩의 만남을 트렌디하고 위트 있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최근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면서 개성 있는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이색 컬래버는 제약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가고 있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