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서울대학교에서 '산학협력센터 설립 협약식'을 개최하고 지난 2022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해온 산학협력센터를 확대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기존의 서울대 화학부·화학공학부 중심으로 이뤄졌던 협력 대상을 기계공학부까지 확장해 총 3개 학부를 아우르는 통합 산학협력센터로 확대하고 협력과제를 늘리기로 했다. 

실제로 이번 협약식을 통해 화학부 분석 과제 5건, 화학생물공학부 차세대 배터리·셀 과제 4건 등 총 9건으로 진행되던 산학협력과제가 기계공학부의 해석·시뮬레이션 과제 등 4건이 더해져 총 13개로 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여년간 쌓은 배터리 설계·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있으며 서울대는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탄탄한 연구 기반과 우수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서울대와의 통합 산학협력센터 출범은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R&D 협력을 넘어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유수 대학·연구기관과 다양한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계약학과와 공동연구센터 FRL(Frontier Reseach Lab) 등을 통해 국내에서는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한양대·카이스트와 협력 중이며 해외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SD), 독일 뮌스터대와 협력하고 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