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광화문글판 특별편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알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편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협업해 제작됐다.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는 "아빠의 겨울에 나는 녹음이 됐다. 그들의 푸름을 다 먹고 내가 나무가 됐다"라는 문구가 걸렸다. 이 문안은 '폭싹 속았수다'의 내레이션을 활용한 것으로 부모의 헌신과 자식의 성장을 나무에 빗대 표현했다.

제주 사옥에는 "고찌 글라, 고찌 가. 고찌 글민 백 리 길도 십 리 된다"라는 문안이 내걸렸다. 이는 '같이 가라, 같이 가. 같이 가면 백 리 길도 십 리가 된다'라는 제주 방언으로 드라마에서 어려운 형편의 새댁을 챙기는 노부부의 대사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가족 사랑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지탱하는 힘"이라며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사랑'이라는 가치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됐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평소 생명보험을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로 표현해왔다. 생명보험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상부상조 정신으로 돕는 금융 제도라는 점에서다.

광화문글판 특별편은 35년을 맞이한 광화문글판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 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해왔다.

교보생명은 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인스타그램 인증샷 올리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별편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호텔 숙박권, 교보문고 디퓨저, '폭싹 속았수다' 굿즈 등을 받을 수 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