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CI.
동국제강 CI.

하나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2분기도 실적 상승세가 전망된다는 분석에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기록 이후 최악의 구간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산 후판 수입 규제 강화와 철근 제강사들의 적극적인 감산 및 연말 국내 건설 착공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올 1분기 동국제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55억원, 43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가 줄었으나 영업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성수기 효과와 중국산 수입 규제로 이익개선은 2분기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동국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16.7%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는 현대제철의 인천 철근공장(150만톤)의 가동중단과 기타 주요 제강사들의 감산 및 가격 인상으로 철근 유통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지속 중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3월 중순 톤당 68만원 수준에서 형성됐던 철근 유통 가격이 4월말 현재 70만원 중반으로 상승했다"며 "현대제철이 5월부터 각종 원가 상승분을 반영, 철근 고시가격을 기존대비 톤당 2만6000원 인상한 91만8000원으로 책정한 상황으로 봉형강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는 봉형강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동국제강의 2분기 봉형강 판매는 65만7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19.3% 증가할 전망"이라며 "기재부가 24일부로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잠정관세 부과를 확정하면서 중국산 후판 수입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동국제강의 2분기 후판 판매는 전분기에 비해 16.2% 늘어난 23만7000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유통중인 후판 가격이 상승 중이고 수요처와의 가격 협상에 있어서도 인상 가능성이 높아 후판 스프레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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