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가볍고 청량한 '솔솔니트' 출시
헤지스, 대서양 기후에 착안한 '건지 컬렉션' 선봬
헤지스골프, 통기성 등 높인 수입 냉감소재 활용
네파·아이더, 냉감 라인업 데일리 스타일로 확대

롯데백화점 본점 빈폴 '솔솔니트' 팝업스토어 /사진=김현정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 빈폴 '솔솔니트' 팝업스토어 /사진=김현정 기자

패션업계가 '냉감소재'의 니트를 선보이며 한여름 무더위 대응에 나섰다.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 부문의 클래식 캐쥬얼 브랜드 빈폴은 봄여름(SS) 시즌 대표 상품 '솔솔니트'를 지난 17일 출시하고 오는 27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다음달 8일부터 22일까지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스토어 콘셉트는 솔솔니트를 닮은 도심 속 자연 산책길 공간이다.

솔솔니트는 경량 원사를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가볍다. 또한 벌집 모양의 직조 방식을 적용해 청량감과 통풍감을 높였다.

여름이 길어지는 기후 변화를 감안해 고객이 입었을 때 시원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솔솔 느껴질 수 있도록 제작됐다.

LF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변화하는 계절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여름 프리미엄 컬렉션 '건지(Guernsey) 컬렉션'을 선보이고 2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관 5층 브리지 공간에서 팝업을 먼저 공개한다.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 대표 라인인 '아이코닉 컬렉션'의 뒤를 잇는 여름 시즌 핵심 라인으로, 변화하는 기후와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자 기획됐다.

헤지스는 점점 더 고온다습해지는 국내 기후와 길어진 여름 시즌에 맞춰, 기존의 피케 티셔츠 중심의 제품군에서 벗어나 리넨 셋업, 여름 스웨터, 여성 드레스 등 대서양 기후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와 감각적인 스타일의 여름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컬렉션 모티브는 영국 채널 제도에 위치한 '건지 섬'(Bailiwick of Guernsey)에서 착안했다. '피셔맨 스웨터'로도 잘 알려진 '건지 섬'의 대표 헤리티지, '건지 스웨터'(Guernsey Sweater)’는 500여년 전 어부들이 악천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짜 입었던 전통 니트웨어다. 항해와 지역 공동체를 상징하는 독특한 패턴과 구조감 있는 실루엣이 특징으로, 이번 컬렉션에서 헤지스만의 감각으로 재해석돼 여름에도 가볍고 쾌적하게 착용 가능한 니트 스타일로 새롭게 구현됐다.

헤지스 2025 여름 시즌 '건지 컬렉션' /사진=헤지스
헤지스 2025 여름 시즌 '건지 컬렉션' /사진=헤지스

골프 의류나 스포츠 의류에도 냉감소재는 필수가 됐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헤지스골프는 본격적인 라운드 시즌을 맞아 지난 16일 봄여름 컬렉션을 출시했다.

특히 여름 아이템에는 통기성이 우수한 메쉬, 가벼우면서도 시원한 리넨라이크, 구김이 적고 옷이 달라붙지 않는 수입 냉감 소재 등을 활용했다.

 

사진=헤지스골프
사진=헤지스골프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컴포 시리즈'를 통해 기존 티셔츠 위주였던 냉감 라인업에서 벗어나 셔켓, 원피스, 여름 쟈켓 등 총 24가지 스타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컴프 시리즈는 소재에 따라 컴포 테크와 컴포 쿨로 나뉜다.

컴포 테크는 접촉 냉감 나일론 소재를 적용해 즉각적인 쿨링감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 컴포 쿨은 마이크로 에어닷 소재와 미세한 구멍이 있는 융용사 소재로 열 배출 효과를 극대화했다.

네파 컴포테크 반팔 셔켓 /사진=네파
네파 컴포테크 반팔 셔켓 /사진=네파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한여름에도 입을 수 있는 냉감 니트웨어 '아이스온 스웨터 시리즈'를 출시했다.

아이스온 스웨터 시리즈는 냉감 원사를 조직 전체에 정교하게 편직한 기술력이 특징이다. 여기에 아이더의 독자 냉감 설계 기술인 '에어로 아이스 테크'를 적용해 360도 통풍이 가능한 벤틸 구조를 구현했다.

또한 체온 변화에 따라 열을 흡수·방출하는 상변화물질(PCM), 냉감 보조 소재 '아이스 밴드', 효성의 CREORA Askin 냉감 원사를 더해 지속적인 냉감 효과를 제공한다.

아이스온 스웨터 시리즈는 캐쥬얼한 라운드넥 스타일과 포멀한 폴로 스타일로 만나볼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냉감 소재가 기능성 의류를 넘어 데일리 의류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여름이 길어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무더위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신소재가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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