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통신 서비스 이용 환경 구축할 것"

SK텔레콤 CI.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CI.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은 경찰청과의 협력으로 지난 2024년 1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2610건의 악성앱을 발견해 차단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4개월간 약 107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셈이다.

SKT에 따르면 악성앱 차단 협력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SKT는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분석으로 악성앱 유포 링크가 포함된 스미싱 문자를 차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공받은 악성 도메인과 IP를 추적해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SKT가 경찰청 영장 집행으로 AI 모델 기반 분석을 통한 악성앱 설치 가능성이 있는 고객군을 추출해 목록을 경찰청에 제공하면 경찰청이 출동 경찰관을 통해 악성앱이 설치된 피해자들 찾아가 악성앱을 직접 삭제해 피해를 예방한다.

SKT는 경찰청과의 이 같은 협력이 악성앱 설치로 피해가 우려되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서 2차적인 금융 사기 피해를 실질적으로 예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SKT는 최근 악성앱이 연락처나 문자메시지, 위치 등에 대한 과도한 접근 권한을 요구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소액결제 사기 등 금융사기 피해가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7월부터 서비스 이용 동의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미끼 문자 AI탐지 알림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손영규 SKT 정보보호실장은 "SKT는 경찰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악성앱 설치로 인해 피해를 보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각종 보이스피싱 등 피해 예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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