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CI.
세아제강 CI.

하나증권은 세아제강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익개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16일 밝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강관 내수시장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올해 연말부터 국내 주택 착공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미국의 철강 25% 관세 부과로 미국 강관가격의 상승으로 한국 강관 제품의 경쟁력 훼손도 제한적인 가운데 쿼터제 폐지에 따라 수출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최근 국제 유가가 약세를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 미국내 육상 송유관, LNG용 강관 및 심해 송유관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아제강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디 개비 13.2%, 9.4% 줄어든 3958억원, 288억원이 전망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40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내수 부진과 더불어 수출 또한 선적 지연 이슈가 발생하면서 세아제강의 1분기 전체 강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19만4000톤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관 소재의 경우 열연 가격은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고 후판의 경우 수입대응재 중심으로 일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판매단가(ASP)는 수요 부진과 가격 경쟁 심화로 내수 제품은 소폭 하락한 반면, 제품 믹스 개선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 제품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돼 전체 강관 수익성은 4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부터 판매 정상화와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와 1분기 지연된 수출 물량의 매출 인식으로 판매량이 반등할 것으로 봤다. 이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늘어난 359억원으로 추정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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