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을지타워./사진=더존비즈온
더존을지타워./사진=더존비즈온

신영증권은 더존비즈온이 제4인터넷뱅크 사업 철회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하고 하나의 성장 모멘텀이 사라진 점은 아쉽지만, 막대한 자본금 조달과 영업적자가 예상되었던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도 있다고 14일 밝혔다. 

신영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이같이 분석하면서 "신한은행과의 컨소시엄을 이어가며 동사 솔루션에 금융 플랫폼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금융업 진출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존비즈온이 국내 1위 ERP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로, 현재 ERP 뿐 아니라 그룹웨어, 문서관리 등을 통합한 클라우드 SaaS 매출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출시한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 ONE AI는 저렴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6개월 만에 229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올해는 고객 당 매출 증가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2025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1.7% 증가한 4493억원,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1035억원을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에서 AI를 통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으로 AI 대장주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존비즈온에 대해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제시하며 매수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 현재 밸류에이션은 제4인뱅 철회에 따른 실망감으로 역사적 저점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과거 저점과는 달리 ONE AI 효과, OmniEsol 출시를 통한 중견·대기업·공공 ERP 시장 점유율 확대, WEHAGO 가격 정상화 등 다양한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유사한 글로벌 피어인 SAP, Intuit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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