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하반기 고객사들의 메모리 수요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6.6% 상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5% 상향조정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면서 "공급 조정에 따른 1분기 실적 감소보다는 수요흐름 개선에 따른 2분기 이후 실적 호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 217% 증가한 702억원, 1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대비 각각 5%, 10% 상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으로 일부 불필요한 장비 매각 매출이 있었던 점을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BNK투자증권이 전망한 하나머티리얼즈의 올 1분기 매출액은 590억원, 영업이익률은 15.6%로 전분기 대비 -16%, -6.5%포인트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는 최종 고객사의 메모리 감산 영향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 이유다.
하지만 올 하반기들어 이익은 점차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모바일 부품 재고조정이 완료되며 2분기부터 리스토킹(Restocking)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딥시크 AI모델 출시와 이구환신 정책 덕분에 중국 위주로 레거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현물가격이 상승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다시 고객사 증산에 따라 하나머티리얼즈의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고객사 NAND V10 제품 양산에 극저온 식각장비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경우 기존 모델에 비해 부품 탑재 수가 증가하여 챔버 당 매출액이 2~30%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