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후 20년만 성과
수출 10년래 최대 실적 기록
KG모빌리티(KGM)은 지난 2024년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10만9424대, 매출은 3조7825억원, 당기순이익은 462억원으로 집계됐다.
KGM은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한 수출물량 증가,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CO₂페널티 환입과 환율 효과, 그리고 생산성 향상 등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이후 20년 만의 성과다. KGM은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흑자 규모를 네 자릿수 이상으로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 2024년 판매량은 내수 시장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2023년 대비 5.7% 감소했다. 하지만 수출은 2014년(7만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023년(5만2754대) 대비 18.2% 증가했다.
KGM은 특히 튀르키예와 호주 등 글로벌 시장 토레스 EVX 출시, KGM 브랜드 론칭과 함께 유럽 판매법인 설립과 부품 콘퍼런스 그리고 글로벌 판매 대리점 초청 행사인 해외대리점 대회 개최 등 수출 물량 증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흑자 규모 확대를 위해 국내외 시장에 대한 신모델 출시 확대 등 공격적인 시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 KGM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도 나섰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KGM이 글로벌 친환경차 선도기업인 BYD와 협력해 개발한 풀 하이브리드로 전기차 특성과 내연기관의 효율성·강점을 극대화해 실제 주행 연비를 대폭 개선했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확대와 CO₂페널티 환입 등으로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올해 역시 튀르키예 시장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로 판매 물량 증대와 흑자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