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견인

삼성전자가 장중 169만원을 넘어서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22일 오전 9시4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원(0.6%) 내린 16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에 세운 최고가(167만5000원)를 뛰어넘은 뒤 169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3년 7개월 만에 종전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데 이어 전 거래일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해 기록을 경신했다.
이 시각 현재 매수 상위 창구에는 삼성증권과 CLSA, 신영증권, 골드만삭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도 주가 상승의 요인이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의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로 실적 안정성이 확보됐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 이익 안정성은 역사상 가장 높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192만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으며, 이는 대형주 강세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삼성전자가 신고치를 경신한 것은 2003년, 2009년, 2016년"이라며 "통계적으로 신고가 경신 후 52주 이격도(52주 이동평균선에서 주가가 어느 수준까지 멀어지는지를 비율로 표시) 기준으로 40% 수준까지 상승해야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전날(19일) 장중 삼성전자의 52주 이격도는 29%로 40%수준인 185만~192만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