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8%, 54.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4년 연간 매출은 2조7098억원, 영업이익은 1조182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6176억원, 영업이익 2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31.1% 늘었다.

PUBG IP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5년간 매출은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PUBG: 배틀그라운드 PC·콘솔은 서비스 무료화 이후 2024년 최대 동시접속자 89만 명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IP 협업으로 PC·콘솔 부문 매출은 연간 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신흥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가 확대됐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체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PUBG IP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전략 라인업으로는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딩컴 투게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기술 혁신도 가속화한다. 엔비디아, 오픈AI와 협력해 CPC(Co-Playable Character) 등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게임성을 구현할 방침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PUBG IP의 지속 성장과 함께 새로운 프랜차이즈 IP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AI 기술로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