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장 TISAX 인증 완료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선도할 것"

SK하이닉스 이천 M16./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 M16./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계 최초로 글로벌 자동차산업 정보 보안 인증인 'TISAX'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TISAX는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가 만든 평가 기준을 기반으로 유럽자동차제조·공급협회(ENX)가 운영하는 글로벌 정보 보안 인증 체계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이 필수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TISAX 인증을 전문 기관 검증을 거쳐 확보했다며 인증 결과를 여러 협력사와 공유할 수 있는 만큼 중복 비용을 최소화하고, 협력사들과 장기적인 비즈니스 추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TISAX 인증을 확보한 것은 전기차 시장 확대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기술 발전에 따라 전기·전자 장비 비중이 급격히 커지는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브레이크 시스템, 엔진 제어 등 자동차 안전 시스템에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 반도체보다 높은 수준의 신뢰성이 요구된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해킹·악성코드 공격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자체 성능은 물론, 제조 과정에서의 체계적 보안 관리가 강조되는 분위기다.

김종환 SK하이닉스 부사장(DRAM개발 담당)은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주요 부품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철저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 차세대 자동차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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