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 완공 예정
전기·스팀 생산해 공정에 사용

에쓰오일 공장 전경./사진=DL이앤씨
에쓰오일 공장 전경./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에쓰오일이 발주한 2360억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121㎿(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과 시간당 160톤의 증기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발전소는 오는 2026년 12월 에쓰오일 울산공장 내 준공돼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해당 사업에 참여한다.

열병합 발전은 석탄 대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적게 발생시키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도 대기 중으로 바로 배출하지 않고 폐열회수보일러를 통해 증기를 생산해 공장 운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사업 수주가 과거 에쓰오일과 함께 추진했던 사업 경험과 실적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DL이앤씨는 현재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를 짓는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지난 2018년에는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발주처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은 것이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며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에 맞춰 친환경 발전 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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