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별 스팸문자 차단앱 도움
PASS 앱 명의도용방지 설정·백신 등 활용
LG유플러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스미싱 범죄 시도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연휴 기간 '당신의 U+' 애플리케이션(앱)과 공식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등에 온 가족을 위한 '스미싱 예방 가이드라인'을 게시한다고 23일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발신자가 명확하지 않은 문자 메시지가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한다면 악성코드 설치를 노리는 스미싱 범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택배 배송주소 불일치. 주소 확인', '햇살론 대출 대상 선정' 등 그럴 듯한 문구로 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를 누르도록 유도하는 범행이 급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부모님 휴대전화에 스미싱을 노리는 스팸문자가 과도하게 수신된다면 각 통신사가 운영하는 스팸차단 앱을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U+스팸차단' 앱 내 스마트 스팸 차단 기능이 스팸 우려가 있는 문자를 자동 차단하고 고객에게 차단 내역을 알린다. 차단번호 설정의 경우 과거 '02', '060' 등 국번만 차단했던 것과 달리 해당번호로 시작하는 모든 번호를 막을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동시에 오차단을 막기 위해 수신할 문구·번호도 설정할 수 있다.
통신3사가 운영하는 PASS앱을 이용하면 타인이 부모님 등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휴대전화가 개통되는 일도 막을 수 있다. 앱에서 '내 명의로 가입된 휴대전화 목록'으로 한눈에 불법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가입제한설정' 메뉴로 타인이 부모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없도록 차단할 수 있다.
실수로 스미싱 문자 링크를 눌렀다면 즉시 스마트폰 백신 앱을 통해 악성코드 검사를 실시한다. 악성 앱이 설치가 확인됐다면 휴대전화는 비행기모드로 전환시켜 초기화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계좌 내 현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바로 112로 신고해 지급정지 신청을 해야 한다. 이 때 악성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전화 가로채기'로 범죄 조직이 전화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전화기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해 명의도용으로 인한 금융 피해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내 개인정보를 노리는 범죄 수법이 매우 교묘해져 한눈에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행복한 명절에 원하지 않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족이 함께 예방법을 공유하고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