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여명 전문가 전국 배치
스미싱 문자 등 대비 모니터링 강화

KT가 설 연휴를 맞아 25일부터 30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제 체계를 가동한다./사진=KT
KT가 설 연휴를 맞아 25일부터 30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제 체계를 가동한다./사진=KT

KT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설연휴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집중 관제 체계를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네트워크 집중 관제 기간 중에는 12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할 계획으로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 유무를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설 귀성·귀경으로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휴게소와 인파 밀집 지역인 KTX·SRT 역사, 터미널·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1000여곳을 네트워크 집중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이동통신 기지국 증설과 서비스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네트워크 집중관리 지역 중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백화점·터미널 등 건물은 '3차원 인공지능(AI) 고객 체감 품질 분석시스템'을 활용한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해당 시스템은 전국 300만개 건물 내부의 층과 공간별 품질을 3차원으로 더욱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KT는 이번 연휴 기간 '기지국 트래픽 자동 분석시스템'을 통해 전국 트래픽 현황을 실시간 분석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이동기지국·이동발전기 등 긴급복구 물자를 즉각 투입해 대응할 계획이다. 명절 기간 중 영상 통화가 무료 제공됨에 따라 안부전화 등 통화량 급증에 대비한 제어 서버 등 관련 시설 점검도 완료했다.

KT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런 상황을 감안해 로밍 트래픽도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라며 국외 통신사업자와의 협력 체계도 사전 정비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명절 기간 중 '안부인사'나 '주문·결제'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나 스팸메시지 증가를 대비해 AI 기반 스미싱 대응,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 등으로 고객 피해가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혁신본부장 상무는 "설 연휴기간 중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관리·안정운용 체계를 강화했다"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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