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DC형 원리금비보장형
미래에셋생명‧하나은행‧미래에셋증권, 수익률 'TOP'
"DC형 적립액 100조 돌파…선호 증가 추세"
지난해 4분기 은행‧증권‧보험 등 3대 금융업종 퇴직연금의 수익률를 확인한 결과 1위는 미래에셋생명보험이 차지했다. 이어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으로 나란히 12%대 높은 성과를 냈다.
20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의 원리금비보장형 수익률은 은행이 평균 9.05%로 가장 높았고, 증권(8.76%), 보험(5.86%) 순이었다.
은행 11곳 중 수익률 1위는 하나은행으로 12.83%로 집계됐다.
이어 신한은행(10.55%), KB국민은행(10.49%), BNK경남은행(10.35%)이 10%대 양호한 성과를 냈다.
증권사 13곳 중 1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12.17% 수익을 올렸다. 이어 현대차증권(11.84%), 삼성증권(11.67%) 순이었다.
보험사 15곳 중에는 미래에셋생명보험이 12.91%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보험사별 편차가 커 수익률 2위는 삼성생명보험으로 9.67% 성과를 냈다. 교보생명보험도 9.5%로 9%대 수익을 냈다.
퇴직연금 DC형은 기업이 일정 금액이나 비율의 연금 적립금을 직원 개인계좌에 매년 납부하면, 근로자가 이를 예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직접 운용해 운용 성과에 따라 퇴직 시 수령액을 받는 제도다.
최근 퇴직연금 제도에서 나날이 DC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DC형 적립액은 2020년 67조원에서 현재 100조원을 돌파했으며 향후 10년간 확정급여(DB)형은 1.9배, DC형은 2.6배 성장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해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퇴직연금 운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