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뷰티기업인 로레알그룹이 아시아 뷰티시장을 타깃으로 합작투자를 통해 선보인 뷰티 브랜드 '시효' 운영을 종료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로레알그룹이 합작설립한 '로시안'이 협력업체들에 내달 초 '시효' 브랜드 운영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알그룹은 2022년 보도자료를 통해 "시효는 로레알이 오랜 기간 쌓은 뷰티 전문성과 호텔신라의 럭셔리 유통 채널, 앵커의 탄탄한 자본력 및 경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브랜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중국시장 경기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시효'는 아시아 특히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된 뷰티 브랜드였지만 중국 경기가 어려워진 가운데 시장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특히 중국 내 한국 뷰티 브랜드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뷰티 시장으로의 확장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시안 관계자는 "합작사들과 함께 아시아 럭셔리 뷰티 시장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브랜드의 향후 전망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 '시효' 브랜드 운영을 종료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최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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