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형 대비 최대 밝기 3배 향상
AI가 사용자 취향까지 분석
LG전자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한층 밝고 선명해진 화질과 훨씬 똑똑해진 인공지능(AI)로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디스플레이 알고리즘과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를 바꾼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을 적용해 최대 밝기가 일반 올레드 TV(B5 모델) 대비 3배에 이른다. 올레드의 장점인 명암비를 더욱 극대화해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즐길 수 있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으로부터 화면 밝기·주변 조도에 상관없이 검정과 일반 색상 표현 일관성을 보증하는 '퍼팩트 블랙'·'퍼팩트 컬러' 인증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G전자가 개발한 업계 유일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AI 프로세서 '알파11'은 올레드 에보의 화질·음질을 한층 강화했다. 알파11은 TV 화면을 픽셀 단위로 세분화해 화질을 업스케일링하고 밝기를 조정한다. TV가 설치된 공간 크기, 가구 배치 등을 분석해 2채널 음원을 설치환경에 최적화한 11.1.2채널 가상 공간음향으로 바꾼다. 콘텐츠 내 등장인물의 음성·배경음을 구분해 더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LG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의 매직리모컨(인공지능 리모컨)에 AI 전용버튼을 탑재해 AI 기능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소개했다. 고객이 AI 버튼으로 TV를 켜면 'AI 웰컴' 모드로 진입한다. AI가 날씨·시간 등에 맞는 인사와 함께 TV 사용 이력 등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TV를 켜는 순간부터 AI 기반 초개인화 사용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 목소리 주인공 계정으로 로그인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 TV 사용 중 문의사항이나 문제 발생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AI 챗봇', 생성형 AI를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생성형 AI 갤러리' 등 AI 기반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LG 올레드 TV는 여러 글로벌 매체로부터 '최고의 게이밍 TV'로 꼽히며 차별화된 게이밍 성능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에 공개하는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업계 최초로 4K 콘텐츠를 최대 165Hz 가변주사율로 표현하고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과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등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부드럽게 보여준다.
게임뿐 아니라 영화 마니아를 위한 기능도 선보인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에 탑재된 '필름메이커 엠비언트 라이트 모드'는 영화 제작자의 원래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도록 시청 환경의 조명 세기 등을 분석해 밝기와 화질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LG 올레드 TV의 무선 AV 전송 솔루션은 4K·144Hz 주사율 영상을 손실·지연 없이 무선 전송하는 기술이다. 특히 무선 환경에서도 지싱크 호환·프리싱크 프리미엄 등 화면 끊김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고화질 콘텐츠와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무선 TV 라인업을 올레드(M5)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LCD TV 'LG QNED 에보'로도 확대한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LG 올레드 TV는 지난 2013년 첫 등장 이후 세상에 없던 자발광 시청경험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TV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더 선명해진 화면과 더 똑똑해진 AI 기반 webOS 플랫폼을 앞세워 전 세계 고객에게 몰입감 넘치는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