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글로벌 조직에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AMEA) 본부를 신설했다. AMEA본부는 현재 영업 중인 동남아시아 지역과 함께 신규 진출을 준비하는 중동아프리카오세아니아 지역까지 총괄한다. 동남아시아 총괄이었던 하나 리가 AMEA본부 CEO로 문태환 상무가 CFO로 선임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올해 초 가동 예정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제빵 공장 완공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 공장은 할랄 인증 기준에 맞춰 건립되고 있어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등 이슬람권 국가에도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2조 달러 규모의 세계 할랄 푸드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시장 전문가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분석된다.
SPC그룹은 2024년에도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인사를 단행했다. 대런 팁튼 CEO 체제에서 닉 스카치오 COO, 캐시 샤브넷 CMO, 에릭 걸킨 CSCO, 박세용 CFO, 미셸 자그루프 CHRO를 임명했다.
아메리카 본부는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현지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SPC그룹은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 간 소통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글로벌지원실을 신설하고 서일원 상무를 실장으로 임명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해외 각 지역 본부의 책임과 권한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을 현지화하고 국내 본사가 해외 법인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