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이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지난 29일 장영신 회장 및 임직원 명의로 낸 공개사과문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애경그룹은 또 "관계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추락해 179명이 숨졌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