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한식 메뉴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aT와 '해외 단체급식 연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자사 가정간편식(HMR)과 중소 식품업체의 식재료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K단체급식 레시피를 개발하고 식단 편성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5~6일 미국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K-Food Day' 행사를 열고 떡볶이 교자 김말이 등 분식과 잡채밥 볶음김치 햄버거 불고기 피자 등 퓨전 메뉴를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는 2011년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중국 멕시코 미국 등 7개국에서 88개 단체급식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단체급식 매출은 지난해 1150억원을 기록해 2020년 492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회사는 자체 식품 제조시설인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단체급식용 반조리 식자재와 HMR을 생산하고 있어 현지 조리 인력도 쉽게 한식 메뉴를 만들 수 있다. 또 29개 협력사의 200여 종 식재료 수출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미국 서배너 현대차 공장 멕시코 삼성엔지니어링 정유공장과 중국과 중동 사업장의 한식 메뉴 비중을 현재 20%에서 30~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은 "K단체급식이 한국의 식품과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한식 메뉴를 개발하고 편성 비중을 높여 K푸드의 대중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