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는 일본 코스모오일과 'HD현대코스모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HD현대코스모는 지난 2009년 HD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코스모오일이 50%씩 출자해 설립된 합작회사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을 주로 생산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코스모오일이 보유한 HD현대코스모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HD현대코스모를 흡수 합병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지분 인수로 생산제품에 대한 제약이 사라져 특수 등경유, 고품질 휘발유 등 시장 시황에 따라 수익성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정유-석유화학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코스모오일과 '미래 신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사간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협약에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순환 납사 등 미래 에너지 사업과 윤활유,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계약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공정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정유와 석유화학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