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에서 개최된 '2024 고잉 디지털 인프라 어워드' 구조공학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2004년 처음 개최된 고잉 디지털 인프라 어워드는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회사인 벤틀리시스템즈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인프라 산업 분야 시상식으로 올해는 구조공학·건설·도로·교량 등 12개 부문에 총 36개국에서 제출한 250여건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구조공학 부문에 '플랜트 철골구조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제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철골구조의 설계 정보와 다양한 변수를 해석해 설계에 반영하고 철골부재에 작용되는 하중 등을 계산해 적절한 부재를 자동으로 선정해준다. 이를 이용하면 엔지니어가 단순 반복 설계업무에서 벗어나 경제·시공성을 고려한 설계에 집중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샘플 프로젝트에 프로그램을 테스트해 본 결과, 철골 구조물의 설계에 소요되는 시간은 70% 단축되고 설계 오류는 50%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3 고잉 디지털 인프라 어워드'에서도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으로 구조공학 부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인프라 산업 분야의 세계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우승해 대외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설계 자동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플랜트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했고 조경·케이블·배관 등 플랜트·건축 산업 내 다양한 분야의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