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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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는 10일 '2024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금리는 지난달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국내 채권금리는 지난달 대비 단기물(-25.4bp∼-14.2bp)과 장기물(-18.0bp∼-9.5bp)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장기물 대비 단기물 금리가 더욱 크게 하락하며 마감했다.

월초 금리가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으나, 월중반 발표된 미국의 8월 ISM 제조업지수, 신규주문 등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며,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미국과 한국 모두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으며, 미국 연준의 9월 기준금리 50bp 인하 이후, 국고채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 움직임(장단기 금리차 확대)이 강화됐다. 

월 후반부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한은의 10월 금리인하 기대감과 한은 총재의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발언으로 인한 11월 인하 예상이 혼재된 가운데,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에서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됐다. 

9월 채권 발행 규모는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며 전월대비 7조4000억원 증가(69조7000억원→77조1000억원), 발행잔액은 국채, 통안채 등 순발행액이 10조3000억원 감소하면서 280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3조3000억원 증가한 10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AA- 등급에서 전월대비 소폭 확대, BBB-등급은 축소됐다.

9월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축소되며, 전월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5조6000억원이 발행됐다. 

9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62건 5조9900억원으로 전년동월(2조5600억원)대비 3조4300억원이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31조9063억원으로 전년동월(9조2610억원)대비 22조6453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32.7%로 전년동월(361.8%) 대비 170.9%포인트가 증가했다.  

9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대비 11조7000억원 증가한 426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3조9000억원 증가한 2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특수채, 회사채는 전월대비 각각 6조5000억원, 9조원, 2조9000억원 증가한 반면, 통안채는 5조9000억원 거래가 감소했다. 

지난달에 이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9월 중 개인은 국채, 특수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4조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9월에 국채 9조1000억원, 통안채 3조원 등 총 14조9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달에 이어 올해 최고 수준을 다시 갱신했다.

종류별로는 전월대비 국채 순매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9월 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259조4000억원) 대비 4조원 증가해 26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재정거래유인 확대 등의 영향으로 9월에도 올해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8월과 9월 두 달에만 26조6000억원 순매수했다. 

9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시중은행의 CD 발행이 전월대비 증가한 가운데 3개월물 발행금리의 소폭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1bp 상승한 3.53%를 기록했다.

9월 중 QIB채권은 신규로 1건, 6600억원이 등록됐으며, 9월 말까지 총 417개 종목 약 172조4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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