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와 교원 웰스가 얼음정수기 디자인권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각자의 제품에 대한 디자인권을 주장하며 지식재산권 보호에 나서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6월 교원웰스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가 자사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디자인과 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코웨이 측은 교원웰스 제품이 전체적인 형태, 버튼 배치, 마감 등에서 자사 제품과 극히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크 구조와 물 추출 제어 관련 특허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교원 웰스는 지난 8월 12일 '아이스원 얼음정수기'에 대한 디자인권을 특허청으로부터 정식으로 등록받았다고 밝혔다. 교원 웰스는 아이스원 얼음정수기가 3도 경사면 디스플레이, 전면 분할 구성 등 독창적인 디자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이즈는 업계 최소 수준이면서 1㎏ 용량의 아이스룸을 구현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주장했다.
코웨이 이준석 IP팀장은 "공정한 경쟁의 가치 확산을 통한 시장 성장을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식재산권 침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교원 웰스 관계자는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권을 인정받은 아이스원에 대한 무의미한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해 유감"이라며 "자사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최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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