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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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3일 미국의 민‧관이 AI 발전 속도 향상을 위해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연우 연구원은 "미국 백악관은 지난 12일 국가경제위원회(NEC), 국가안보위원회(NSC) 주도로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지원하는 범부처 TF 구축을 발표했다"며 "AI 발전 과정에 있어 필수적이지만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의 빠른 보급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12일 처음 열린 회의에는 정부 부처 외에도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AWS, 오픈 AI 등 거대 AI 기업들과 주요 유틸리티 기업들이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랙록은 데이터센터와 발전소, 전력망 등 AI 인프라 전반에 투자하는 300억달러 규모의 펀드인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GAIIP)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지원하는 AI 투자회사인 MGX와 엔비디아도 해당 펀드에 참여할 계획이며 부채 조달 시 전체 펀드 규모는 최대 1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데이터센터가 활발하게 건설되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건설 필요성이 높다"며 "1분기 기준으로 미국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의 79%는 사전 임대됐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은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약 3.7%이나, 오는 2030년에는 해당 비율이 11.7%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수록 전력 공급 문제가 더욱 이슈화될 것"이라며 "현재 데이터센터의 빠른 보급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는 청정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발전원 투자 외에도 새로운 발전원의 빠른 보급을 유도할 수 있는 전력망 투자가 동반돼야 하며 전력 인프라 밸류 체인 전반의 우수한 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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