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세대)과 '뉴트로'(New+Retro)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전통 음료와 간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식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전통의 맛을 살리면서도 현대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최근 '모과쌍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통 쌍화차에 국산 모과를 더해 산뜻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연과 베타글루칸을 함유해 건강 기능성을 높였으며 시원하게 또는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 폭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카페 체인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30일 가을 시즌을 맞아 '우리 쌀 식혜'와 '우리 대추 수정과'를 출시했다. 국내산 쌀과 경산 대추를 사용했다.
공차코리아는 가을 제철 고구마를 활용한 '빠다 고구마 4종'을 선보였다. 고구마에 소금과 버터 풍미를 더해 MZ세대의 '할매니얼' 입맛을 겨냥했다.
SPC삼립은 전통 과자인 약과를 스낵으로 재해석한 '약과자'를 선보였다. 시나몬 향과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한입 크기로 제작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부각 명인과 협력해 '현미 부각' 2종을 출시했다. 전통 방식 그대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원재료의 영양을 보존하면서도 고소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연세유업은 '연세우유 바나나 생크림떡'을 선보였다. 100% 국내산 찹쌀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바나나 크림을 더해 달콤한 맛을 더했다. 이는 '떡지순례' 트렌드에 맞춘 제품이다.
오리온은 100% 국산 쌀로 만든 '뉴룽지'를 출시했다.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시럽을 더해 달콤 고소한 맛을 살렸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