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오는 13일까지 사흘간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랜드 포스 2024'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랜드 포스는 매년 2만여명이 방문하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육군 방산·보안 전시회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호주 육군을 위한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지상군과 지상 무기를 공중·해양·우주 등 전 영역과 연결하는 솔루션으로 군이 어떠한 전시 상황에서도 통신 단절 없이 작전을 수행하도록 고용량·초고속·저지연 통신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통신과 5G 기반 초연결·다계층 'C4I 전술통신솔루션' 기술도 선보인다. C4I는 지휘(Command)·통제(Control)·통신(Communication)·컴퓨터(Computer)·정보(Intelligence)의 줄임말로 육·해·공·우주를 연결해 다양한 전장에서 군이 고속으로 통신하고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하도록 하는 첨단 전술지휘통제통신 솔루션이다.

한화시스템은 △전술5G통신체계 △저궤도 위성 △MOSS 플랫폼 등 다양한 장비로 구성된 C4I 솔루션을 전시해 미래형 전술통신체계 개발 역량을 강조했다. MOSS 플랫폼은 전차 등에 탑재되는 이동형 5세대 이동통신(5G) 전술통신 기지국을 말한다. 

멜버른 전시장과 약 70km 떨어진 질롱시 레드백 생산공장에서 드론-차량-전시현장을 연결하는 '실시간 영상 전송' 시연도 펼쳐진다. 달리는 차량에 이동형 5G 기지국을 탑재해 드론으로 촬영 영상을 수신하고 해당 영상을 다시 저궤도 위성통신을 통해 전시장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는 전쟁시 지상 통신망 단절과 관계없이 작전 수행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지상장비·통신 기술과 함께 실시간으로 장비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하는 MRO 시스템은 물론 '토탈 디펜스 솔루션'과 무기체계의 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기술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통해 통합적인 수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