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현대차증권
CI=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6일 2차전지 업종에 대해 "수요 저점의 시그널들이 나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배터리 가격이 가장 낮아진 3분기부터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확대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판매 정책 등으로 전기차‧배터리 판매가 회복될 여건이 갖춰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 캐즘의 첫 번째 요인인 가격은 배터리 가격이 더욱 하락하고 보급형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은 IRA 보조금이 전기차 1대당 10,000달러 이상 지급되고 배터리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10%포인트 이상 추정돼 전기차 판매 부담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은 중국 전기차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고 최근 독일은 일몰됐던 전기차 보조금을 다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유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전기차 판매는 내년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유럽계 배터리 업체들은 양산에 난항을 겪고 있으므로 결국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 기회가 커질 것"이라며 "셀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중국 배터리 업체와 비교 시 부담 없는 수준이며 향후 미국과 유럽 내 점유율 확대로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톱픽은 향후 점유율을 추가적으로 높일 수 있는 삼성SDI를 추천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